"주지훈, 이 정도였어?"…두 달 새 900억어치 팔아치웠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톱스타 광고 효과
연말 쇼핑 시즌 맞아 공격적 마케팅
사진=머스트잇 캡쳐

온라인 명품 쇼핑몰들이 톱스타 기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게 낯설던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실제 거래액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쇼핑몰 발란의 경우 새 광고모델 김혜수가 출연한 신규 캠페인을 시작한 10월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600% 급증한 4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521억원)의 90%가량이 한 달 만에 거래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1000억원)과 비교해도 뚜렷한 증가세다. 발란을 인지하고 방문한 소비자 연령대가 기존 20~30대에서 40~50대로 높아지면서 거래액 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발란 제공

다른 온라인 명품 쇼핑몰도 톱스타 효과를 누렸다. 업계가 올 하반기 앞다퉈 '빅모델' 전략을 택하면서 관련 거래액이 우상향 했다는 설명이다.

한 발 앞서 8월 배우 주지훈이 광고모델로 나선 머스트잇의 경우 첫 TV 광고를 시작한 8월20일부터 한 달간 거래액이 320억원을 기록했다. 기용 시점을 기점으로 두 달여 간에는 누적 거래액이 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머스트잇은 전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2500억원)의 3분의 1가량이 발생한 것.

사진=캐치패션

온라인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은 9월 말 배우 조인성을 기용해 캠페인을 이어가면서 신규 가입자 수와 이용자가 큰 폭으로 뛰었다. 10월 신규 가입자 수는 광고전보다 183% 늘었다. 10월 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급증했다.

9월 김희애와 김우빈을 새 모델로 기용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 역시 9월 앱 설치율이 전월보다 256% 급증했다. 트렌비 관계자는 "9월 거래액이 전월보다 42억원 증가했고, 10월에도 40억원 추가로 늘어나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트렌비

쇼핑몰 기업들은 수백억원씩 외부 투자를 유치해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8월에는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가 2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9월엔 발란이 3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들 온라인 쇼핑몰들은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블프·11월26일)와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할인 행사, 이벤트 경쟁에 돌입했다.

발란이 11월 한 달간 인기 아이템을 최대 88%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트렌비 역시 글로벌 인기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한 달간 100만원 상당 쿠폰팩과 5% 할인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캐치패션 역시 블프 시즌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세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대 80% 할인가격으로 구매하는 동시에, 구매 금액의 25%까지 캐시백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캐치캐션은 "적립된 캐시백은 일반적으로 현금으로 돌려받기까지 90일 이상 소요되는 타 플랫폼들과 달리 가장 빠른 45일 만에 현금으로 입금된다"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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