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자동차 전동화로 엔진, 배기 시스템 부품사 리스크 커져"


자동차 산업의 변혁이 가속화되는 가우데 부품업계 가운데 배기 시스템과 내연기관엔진(ICE) 업체의 리스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 리스크 모니터'를 17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함께 각국 정부가 지속가능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연기관 차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 등 대체 구동계 차량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는 글로벌부품업체들이 개별 부품보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종합 시스템 공급업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딜로이트는 시장구조·압력, 규제 및 사회 환경, 미래 시장에서의 중요도 등 외부적 요인과, 현금 창출력, 적응력 및 혁신 역량, 신용등급 등 내부요인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업계를 평가했다. 규제 및 사회환경 측면에선 내연기관엔진과 연료 시스템이 사양 사업으로, 전기 구동체나 HV 배터리 및 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떠오르는 사업으로 꼽혔다. 딜로이트는 대체 구동계 차량 부문이 2023년까지 다소 느린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압력 측면에선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시스템이 가장 리스크가 높은 반면에 휠 및 타이어 부품의 리스크가 가장 낮았다.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늦은 성장세로 직접적 경쟁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출 규모를 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는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센서가 높은 수익과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냈고, 연구·개발 지출과 특허 규모도 커 혁신 역량이 가장 높았다.딜로이트는 차축과 배기시스템, 인테리어 부문 기업들의 경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부채 비율이 세 배를 넘어 시장이 하강기에 돌입하면 부채 상환 능력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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