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철원 잇는 사내면 일대 급경사 도로 확장·터널 요구

강원 화천군이 국도 56호선 사내면 일대 춘천시 경계지점 구간의 도로를 개선해 줄 것을 정부와 강원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화천군, 국도 56호선 춘천 경계 구간 '직선 도로' 개선 건의
7일 화천군에 따르면 국도 56호선 사내면 용담리에서 춘천 사북면 오탄리 구간까지 총 4.8㎞ 구간의 도로 개량 사업을 정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이 구간 도로를 편도 2차로로 넓히고, 터널 3개를 설치해 2.35㎞의 직선 도로로 개선하는 것이다.

터널 개설과 도로 개량에 약 9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

화천군이 도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이 구간이 춘천시와 철원군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에다 경기 포천시까지 이어지는 광역 노선이지만, 도로 경사가 심하고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일대 군부대 훈련 차량들의 이동이 잦아 운전자들은 아찔한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 수행 후 도로정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화천군은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토과정에서 이 사업이 도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화천군, 국도 56호선 춘천 경계 구간 '직선 도로' 개선 건의
최문순 화천군수는 "인접한 시·군간 차량의 이동성을 높이고, 접경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도 56호선 사내면 용담리 일대 도로 개선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