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5일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일부 산간 지역에는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은 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6~16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기북부의 높은 산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15도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대로 내일 첫서리가 내릴 경우 전국 주요지점 평균과 비교해도 보름 이상 빠르다. 기상청의 전국 13개 지역 서리 목측자료에 따르면 평년(1973~2023년)의 경우 10월 26일 청주에서 서리가 가장 빨리 나타났다. 내일 첫얼음이 나타날 경우, 통상보다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 된다. 전국 13개 지역 얼음 목측자료에 따르면 평년에는 11월은 되어야 얼음이 언다.
기상청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가 금요일(6일)까지 사흘가량 이어지다가 주말부터는 예년의 선선한 가을 날씨를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히말라야산맥 지역인 인도 북동부 시킴주 계곡에서 4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폭우로 홍수가 발생, 최소 23명의 인도 군인이 실종됐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군은 성명을 통해 폭우로 라첸 계곡 티스타강 강물이 불어나 일부 군 캠프와 자동차들이 흙탕물에 잠기면서 실종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성명은 인근 충탕댐 물 방류도 강 수위 상승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홍수로 최소 8개의 대교도 유실됐다.
강 주변 지역 주민 1만5천여명이 홍수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킴주 정부는 주 전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티스타강 접근을 삼가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시킴주가 위치한 히말라야산맥 지역은 올해 몬순(우기·6∼9월) 기간 많은 비가 내렸다.
히말라야산맥 지역에 있는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에서도 지난 8월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로 약 50명이 숨지기도 했다.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는 몬순에 홍수와 산사태가 잦은데,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서 관련 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연합뉴스
아침 6~15도·낮 18~22도…경기북부·강원산지 5도 내외까지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5일 아침은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정도로 꽤 쌀쌀하겠다.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에 4일 밤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가 그치면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겠다.
이에 5일 기온은 4일과 비교해 2~5도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겠다.
경기북부 높은 산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5도 내외까지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산지에는 얼음이 얼 수도 있다.
전국적으로 5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6~15도와 18~22도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0도와 19도, 인천 11도와 18도, 대전 9도와 19도, 광주·울산 13도와 20도, 대구 12도와 21도, 부산 14도와 21도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더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서해안·충남북부내륙·전남남해안·제주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겠으며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를 넘는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바다의 경우 5일부터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특히 5일부터 남해안과 제주해안에 더해 동해안에도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