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컬렉터 '영화음악 컬렉션'…"아날로그적 감성은 세대 아우르는 힘 가져"
"영화음악에 관심 있다면" 20년 수집가의 애장품 속초서 전시
영화음악을 테마로 20여년 넘게 수집한 다양한 애장품을 펼쳐 보이는 '영화음악 컬렉션'이 강원 속초에서 열린다.

박진성 컬렉터가 그동안 수집한 영화음악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10∼24일 속초시 척산양지말길 47에서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 한국영화자료협회 후원으로 펼쳐진다.

그는 20여년간 영화음악과 관련한 음반 등을 수집한 국내 대표적인 소장가이다.

이번 전시회는 2023 속초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박 컬렉터는 단순히 음반만이 아닌 영화음악 관련 국내외 포스터, 서적, 레코드 어워즈 액자, 작곡가들의 사진과 친필사인 등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인다.

"영화음악에 관심 있다면" 20년 수집가의 애장품 속초서 전시
"영화음악에 관심 있다면" 20년 수집가의 애장품 속초서 전시
특히 컬렉터가 선정한 베스트 한국영화음악 음반과 한국영화자료협회 회원들의 소장품도 전시한다.

전시회 첫날인 10일에는 힙합 뮤지션이자 방송인 '엘리펀디'의 진행으로 박진성 컬렉터의 도슨트 설명과 대담의 시간도 열린다.

박 컬렉터는 "요즘 같은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 굳이 앨범을 구매하는 행위가 구시대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LP가 다시 젊은 층에까지 공감을 얻었듯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분명히 어떤 멋과 세대를 아우르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음악의 본질은 청각에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나만의 좋았던 영화와 음악들을 떠올려 보신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성 컬렉터는 작년 8월에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영화음악 전시회를 갖는 등 혼자 보고 듣는 수준을 넘어 이제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고자 전시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영화음악에 관심 있다면" 20년 수집가의 애장품 속초서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