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그룹
사진=SPC그룹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유통가가 호국 영령을 기리는 상품과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현충일(6월6일)이 있는 6월은 6·25전쟁(25일)과 제2연평해전(29일)이 벌어진 달이기도 하다.

현충일인 6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이달 말까지 계열 전 매장에서 국가유공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지원하는 '함께 기억 캠페인'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등 SPC가 운영하는 전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국가유공자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5% 할인·5% 해피포인트 적립 등 최대 20% 혜택을 제공한다. 외식 브랜드 매장의 경우 18% 할인·해피포인트 적립 2%를 적용한다. 행사 수익금 일부는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FC는 구입 시 판매 금액의 일부를 독립유공자 단체에 기부하는 메뉴를 선보였다. 이달 15일까지 KFC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하는 '호국보훈팩', '기부천사팩' 메뉴는 쿠폰 사용 시 약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국보훈팩은 버거 2종과 치킨 2종 등으로 구성됐고, 기부천사팩은 치킨 8조각 세트다.
사진=도미노피자
사진=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는 6일 하루 동안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피자 반값 혜택을 제공하는 '히어로즈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장 주문 시 국가유공자증 또는 국가유공자 유족증을 제시해 신분을 확인하면 1회 2판까지 피자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업계에선 부산롯데호텔 뷔페식당 라세느가 오는 18일까지 현직 경찰 소방관 군인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제공한다. 기관 근무 사원증을 제시하면 테이블당 최대 8명까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세븐일레븐이 신한카드와 손잡고 국가유공자 지원 취지의 '신선(善)한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에선 세븐일레븐이 신한카드와 손잡고 국가유공자 지원 취지의 '신선(善)한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에선 세븐일레븐이 신한카드와 손잡고 국가유공자 지원 취지의 '신선(善)한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라벨에 '6·25전쟁 참전 22개국을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구와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인 '어메이징70' 로고를 담은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도시락 2종의 판매 수익금 1%를 국가유공자 복지를 위해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신한플레이 앱 결제로 해당 도시락을 구입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SK텔레콤 통신사 할인, SK텔레콤 멤버십 우주패스 할인 등을 적용하면 최저 1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다인 세븐일레븐 마케팅책임은 "최근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합성어)으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났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보훈의 뜻까지 전하면 좋을 것 같아 신선한 도시락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