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물제, 농악경연대회, 체육대회 등 다채…셔틀버스 운행

강원 양양군의 향토문화축제인 제45회 양양문화제가 8∼10일 양양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양양군, 양양문화제 8∼10일 개최…4년 만에 '군민 화합의 장'
양양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양양문화원과 양양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양양문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3년간은 제례 행사만 치렀다.

이에 따라 양양군과 양양문화제위원회는 코로나19의 굴레에서 벗어난 올해 행사는 군민들이 다시 화합하는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첫날인 8일 오전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고치물제와 성황제로 막이 오른다.

오후에는 각급 학교와 기관·사회단체, 군부대, 주민 등 8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이 양양읍 내에서 펼쳐지고 저녁에는 양양만세운동 재현행사와 군민상 시상식으로 구성된 개막식과 함께 군민노래자랑 및 초청 가수 공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지역 청소년들의 유도 시범과 읍·면 농악경연대회 및 한마당 잔치,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수동골 상엿소리와 상복골 농요소리 시연 등이 이어진다.

제기차기와 목침 뺏기, 투호 놀이, 탁장사 놀이, 씨름, 줄다리기 등 읍·면 대항 민속경기와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양양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제55회 양양군민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와 함께 폐막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양양군, 양양문화제 8∼10일 개최…4년 만에 '군민 화합의 장'
행사 기간 축제장과 부대행사장에서는 휘호대회와 바둑대회, 백일장 등 다양한 문예 행사와 함께 농·특산물전시회, 향토음식 홍보관, 공예특산품 전시. 사진전, 서예와 한국화, 수채화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양양군은 축제 기간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과 양양읍 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박상민 양양문화제위원장은 5일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양양문화제는 전통과 예향의 맥을 이어가는 지역 고유의 향토문화 축제이자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화합의 한마당"이라며 "양양문화제가 지역 화합과 사회 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