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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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는 오는 7월 8일 서울 운현궁에서 ‘제23회 전국 고교생 문예 백일장’을 개최한다.

이번 백일장은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작품 활동에 매진해온 문학도들’을 위해 개최한다.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국시협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종로구,재능문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후원한다.

시상 부문은 대상(문체부 장관상, 서울시장상), 최우수상(종로구청장상 등), 우수상, 가작, 입선 등이다. 총 27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총상금 규모는 535만 원이다. 대상의 경우 지난해 대비 상금이 2배(각 50만 원→100만 원)로 늘었다.

행사는 이달 예심과 내달 본심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예심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30일에 본심 진출자 27명을 선정, 한국시협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한국시협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내용을 작성하고 한국시협 이메일 주소로 보내면 된다. 응모작은 분량과 소재에 관계없이 자유시 1편이다.

본심은 27명의 예심 통과자들을 중심으로, 7월 8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운현궁에서 열린다. ‘협회장 인사말, 시 창작 대회, 문학 강연, 심사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작품 제출이 완료되면 참가 학생들 휴식 시간에 음료를 제공한 뒤 심사가 시작된다. 당일 현장에서 시상한다.

심사위원은 전 한국시협 회장 및 중견 시인으로 ‘창의성, 문장력, 주제의 완성도, 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심사한다. 특히 표절 및 중복 제출 여부를 엄격히 검증, 적발될 경우 시상 이후에라도 수상을 취소한다.

유자효 한국시협 회장은 "올해 들어 23회째 이어지는 전국 고교생 문예 백일장은 시문학계 유망주들의 대표적인 문학 경진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 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문학 청소년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재능을 발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유 회장은 "운치와 접근성이 좋은 운현궁에서 창작의 향연이 펼쳐져 우수한 작품이 많이 탄생되길 기대한다"며 "시 창작에 열정을 가진 전국 고등학생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