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롯데콘서트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롯데콘서트홀 제공
2021년 국제적인 권위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올라선 한국인 연주자가 있다.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 현란한 기교,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청중을 압도한다는 평을 받는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1989~)다. 그에게는 ‘콩쿠르 여신’ ‘콩쿠르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으레 따라붙는다. 뮌헨 ARD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등 세계 명문 콩쿠르에서 줄곧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라서다.

김봄소리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악단과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19년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발표한 듀오 앨범으로 프레데리크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해외 폴란드 음반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의 ‘포커스 아티스트’와 그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의 ‘메뉴힌 헤리티지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김봄소리가 다음 달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협연한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