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국 299팀·국내 493팀 참가 신청…이 중 64팀 추려
'흥행 청신호'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신청자 몰려
광주 충장축제 기간 펼쳐질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 신청자들이 몰리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4월 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외 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해외 54개국 299팀, 국내 493팀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란과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 참가 신청팀은 지난해(151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국내에서도 100여팀 늘었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신청팀이 제출한 동영상을 토대로 최종 본선에 진출할 64개 팀을 선정한다.

본선은 10월 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3~6일 5·18 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4개 무대에서 현장 라이브로 치러진다.

모두 8개 팀이 결선에 올라 10월 7일 라이브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천만원, 2등은 상금 2천만원, 3등은 상금 1천만원 등이 주어진다.

동구는 참가자들의 음악적 수준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해외 팀에게는 항공권 등을, 국내 팀은 참가 활동비와 내년 해외 공연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두 번째 열리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규모 자체도 커지고 참가국과 지원자가 다양해졌다"며 "재능 넘치는 음악가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세계적 거리 음악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