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22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성악 부문을 심사한다.

1937년 창설된 이 대회는 쇼팽·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콩쿠르로 꼽힌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피아노·성악·작곡·첼로 부문 등에서 번갈아 가면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작곡가 조은화(2008년)·전민재(2009년), 소프라노 홍혜란(2011년)·황수미(2014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15년), 첼리스트 최하영(2022년) 등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조수미는 성악 부문 3대 국제 콩쿠르로 불리는 BBC 카디프싱어오브더월드(2017년), 퀸소냐콩쿠르(2019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2023년)에서 모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콩쿠르인 만큼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는 총 64명이다. 이 중 18명이 한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