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재즈 디바 그룹 카리나 네뷸라가 들려주는 '스캣의 향연'
재즈 보컬로만 이뤄진 여성 앙상블 '카리나 네뷸라(사진)'가 첫 정규 음반을 발매했다.

17일 공연기획사 JNH뮤직은 카리나 네뷸라가 첫 정규 음반 '굿 매치(Good Match)'를 발매했다고 발표했다.

카리나 네뷸라는 재즈 보컬 말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로 이뤄진 여성 보컬 그룹이다. 대중음악계에 진출한 재즈 앙상블은 여럿 있었지만, 여성 재즈 디바 4명이 뭉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 멤버 모두 재즈계에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말로는 8장의 개인 음반을 내며 20여년 간 재즈 보컬로 활동해왔다. 박라온은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며 3장의 솔로 음반을 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겸 재즈 보컬인 강윤미도 솔로 음반 2장을 발매했다. 김민희는 재즈 밴드 '골드 스윙 밴드'의 메인보컬이다.

카리나 네뷸라의 첫 음반 굿 매치에는 빠른 스윙 리듬에 스캣(재즈에서 목소리로 가사 없이 연주하듯 음을 내는 창법) 앙상블이 엮인 곡 12개가 실렸다. 평단에선 호평이 잇따른다.

김학선 음악평론가는 "가장 높은 수준의 기예가 담겨있는 음반이다"라고 평했다. 조일동 평론가도 "네 보컬이 개성 있는 스캣을 들려주다가도 피아노 반주를 뚫고 화음을 내는 게 압권이다"라고 했다.

카리나 네뷸라는 음반 발매에 맞춰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 달 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음반 수록곡을 비롯해 스캣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