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일부 신규 열차 2025년 개통 후 납품 우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발 KTX에 투입될 일부 신규 고속열차의 납품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로템이 최근 간담회에서 인천발 KTX 고속열차 2편성(16량)의 납품 기한을 2027년 4월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2021년 이사회에서 2025년 개통할 인천발 KTX에 신규 발주 열차 2편성(16량)과 당시 제작 중이던 열차 2편성(16량), 기존 열차 1편성(8량) 등 총 5편성(40량)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인천발 KTX 열차 5편성 가운데 4편성을 성능과 수송 능력이 우수한 신규 고속차량 EMU-320으로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2021년 코레일이 진행한 EMU-320 2편성 입찰이 낮은 단가 문제 등으로 불발되면서 열차 공급이 미뤄지게 됐다.

인천발 KTX의 신규 고속열차 4편성 중 2편성은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마치고 연말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두 의원은 "신규 고속열차 2편성 납품이 지연되면 인천발 KTX는 2025년 개통해도 축소 운행하거나 다른 노선을 운행 중인 열차로 돌려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수인선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부산까지는 2시간 20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