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이정재도 착용하네" 파격…男연예인들 푹 빠진 '이것'
男연예인 푹 빠진 '젠더리스룩'
연예계서 '젠더리스룩' 열풍
"성별 고정관념 깬 파격시도"
일각서 부정적 반응도 존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 20일 성별 구분을 넘은 '젠더 플루이드룩'을 '올해 봄·여름(SS) 시즌 남성복 트렌드'로 제시하기도 했다.

해당 화보에서 황제성은 롱 실크 자켓, 실버 보디수트, 망사스타킹, 미니 원피스 등을 입고 진주 목걸이를 걸쳤다. 페미닌한 요소가 담긴 젠더리스 의상을 입고 당당히 화보를 찍어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격적이다", "재미있는 시도" 등의 평가를 받았다.

지민은 2021년 공개됐던 '버터(Butter)' 싱글 앨범 콘셉트 포토에서 개성 있는 붉은색 헤어에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의 페이크 퍼 부츠,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인 킬트(짧은 남성용 스커트)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당시 외신들은 "아이돌이 성별 고정관념을 깬 파격적인 시도"라는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보냈다. 팬들은 "남자 아이돌의 패션에는 성별 경계가 없으며, 자기표현과 음악적 메시지 전달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봉태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치마를 입고 등장한 것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치마를 입으니 너무 편하고,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다"고 밝히며 자신의 패션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굳이 치마만을 고집하거나 그래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는다"며 "치마를 입든 입지 않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에게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게 되는 거다. 남자도 치마 입을 수 있다. 심지어 아주 멋지다"고 덧붙였다.
젠더리스 트렌드의 선두 주자로 알려진 팝 가수 해리 스타일스도 젠더리스 패션을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남자 옷', '여자 옷'이라는 편견 가득한 장벽을 벗어나면, 우리 모두의 삶은 행복해질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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