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2029년 준공 목표

7만8천20㎡ 규모…사업비 1천500억원 투입

대전역사를 비롯한 인근 철도 용지와 서광장 일대에 미래형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관광역교통위원회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계획'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택시 등을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자율주행차,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개인형 이동수단(PM),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한 공간이다.

대전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 3만7천여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곳이지만 환승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설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총사업비 1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선상 주차장을 포함한 철도 용지 등 7만8천20㎡ 규모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UAM 충전시설과 이용객 편의시설, 만남 라운지 등을 비롯해 1만5천㎡ 규모의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역과 380m가량 떨어진 곳에 지어질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 트램 정거장은 대전역 동광장 지하차도로 옮겨 지어진다.

대전시는 대전역에 들어서는 UAM을 대덕특구, 교촌 첨단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범 항로를 운영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역이 대한민국 미래교통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