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축제…관광객 인파 대비 경찰 안전대책
연분홍 진해는 '꽃 반 사람 반'…벚꽃 개화 절묘하게 맞췄네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벚꽃 명소로 소문난 진해 경화역(폐역)에는 다양한 연령의 관광객이 몰렸다.

이들은 역에 설치된 기차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날이 흐리고, 벚나무가 완전히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관광객들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4년 만에 찾아온 군항제를 즐겼다.

연분홍 진해는 '꽃 반 사람 반'…벚꽃 개화 절묘하게 맞췄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여좌천에도 전야제가 열리는 이날 전국에서 온 관광객이 눈에 띠게 늘었다.

경기 남양주에서 여좌천을 찾은 한 20대 시민은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아쉽지만 벚나무길이 정말 예쁘다"고 말했다.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외국인도 제법 많이 보였다.

창원 한 시민은 "혼잡을 피해 가족과 함께 군항제 개막 전에 왔는데도 버스 곳곳이 만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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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좌천 일대에는 경찰 혼잡 관리차(일명 DJ 폴리스)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내 방송을 쉴 새 없이 했다.

경찰은 진해군항제 기간 대규모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김병수 경남경찰청장 등 경찰과 시 관계자들도 행사장 동선 등을 살펴보며 안전을 점검했다.

진해군항제는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창원시는 이 기간 450만 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