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가는 시내버스 일부 폐선…김해시, 대체노선 신설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를 오가는 시내버스 7개 노선 중 4개 노선이 오는 6월 운행을 중단한다.

김해시는 대체 노선을 신설하거나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것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김해시는 "부산 시내버스 회사가 맡는 김해시∼부산시 노선 7개 중 4개 노선이 없어지지만, 대체노선을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해시는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우선 시내버스 노선 시기를 부산시가 밝혔던 오는 5월 말에서 6월로 조금 늦췄다.

이어 폐선 대상 5개 노선에 포함됐던 1004번 노선(김해 구산동∼부산국제항만터미널)은 살리기로 부산시와 합의했다.

또 김해시가 부산시 북구 덕천역에서 회차하는 4개 대체 노선을 신설 또는 증차해 노선 폐지에 대응한다.

김해시는 913번(김해 불암동∼부산 덕천역), 911번(김해 구산동∼부산 서면), 912번(김해 삼계∼인제대∼부산 덕천역) 노선을 신설하고, 220번 노선(김해 풍유동∼부산 하단역)은 시내버스를 증차한다.

부산시는 김해 삼계∼부산시 강서구 명지 노선을 신설한다.

부산 오가는 시내버스 일부 폐선…김해시, 대체노선 신설
이번 합의로 김해시는 부산시를 상대로 국토교통부에 낸 조정 신청을 취소한다.

현재 부산시 시내버스 3개 사가 부산시와 김해시 사이 7개 노선에 시내버스 93대를 운행한다.

두 도시는 행정구역이 붙어 있어 동일 생활권이다.

하루에도 수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 학교에 오간다.

그러나 부산시는 올해 1월 초 김해시 삼계동에 차고지가 있는 1개 사가 맡는 2개 노선(을 제외한 김해시 구산동에 차고지가 있는 2개 사 시내버스(5개 노선)가 5월부터 김해시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부산시는 김해시 구산동 차고지를 올해 상반기 강서구 화전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내세워 김해노선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없어지는 5개 노선은 부산시 보조금을 받는 부산 시내버스 회사가 맡고 있다.

김해시가 노선 폐지를 막을 영향력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