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문학상·지훈문학상에 황인숙 '내 삶의 예쁜 종아리'(종합)
황인숙 시인의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문학과지성사)가 제5회 김종철문학상과 제21회 지훈문학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문학수첩과 나남출판이 각각 밝혔다.

김종철문학상 심사위원인 나희덕 시인은 "황 시인의 천성적인 자유로움과 발랄함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가 보태져 묵직한 감동을 전해준다"고 평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황 시인은 시집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등을 받았다.

김종철문학상은 고(故)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기 위해 2018년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상금은 1천만원이며 시상식은 상반기에 열린다.

심사평과 수상 소감, 수상 시집 작품론 등은 오는 9월 출간되는 반연간 문예지 '문학수첩' 하반기호에 실린다.

지훈문학상은 시인 조지훈(1920∼1968)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탁월한 감성과 통찰로 한국 문화의 저변을 넓힌 작가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4월 22일 경기도 포천시 나남수목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