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에 단편소설 한편…'위픽' 시리즈 1년간 50권 출간
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WEFIC)을 새롭게 선보였다.

위픽은 1년 동안 단편 50편을 50권의 책으로 각각 출간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5종을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4종씩 펴낸다.

위즈덤하우스는 "한 편의 단편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라며 "소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 소설가뿐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이야기의 가능성을 확장한다"고 소개했다.

처음 펴낸 다섯 작품은 구병모의 '파쇄', 이희주의 '마유미', 윤자영의 '할매 떡볶이 레시피', 박소연의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김기창의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이다.

이들 작품은 출간 전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연재됐다.

'파쇄'는 구병모의 대표작 '파과'의 외전으로 60대 여성 '조각'이 어떻게 킬러가 됐는지 그 시작을 그렸다.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은 공동주택에 사는 현대인의 최대 고민인 층간소음을 통해 공동체의 윤리를 다뤘다.

위즈덤하우스는 이들 작품에 이어 4월 이종산·곽재식·김동식·배예람의 단편 4종, 5월에는 이소호·오한기·박솔뫼·황모과의 단편 4종을 출간한다.

각 책에는 단편 전체를 한장의 포스터에 담은 '한 장의 소설'이 부록으로 담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