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오는 6월 재개관하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광주 예술의 전당'으로 이름을 바꾼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2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최근 경향을 반영한 전면 리모델링이 마무리됨에 따라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문예회관은 1991년 건립 이후 공연장 무대, 객석, 설비 등이 노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2021년 6월부터 290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재개관을 계기로 문예회관은 지난 2월 명칭변경위원회를 구성해, 4개의 명칭 후보를 놓고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근 '광주 예술의 전당'으로 확정했다. 다음달까지 명칭 변경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뒤 5월 중 명칭을 공포할 계획이다. 3천100여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광주 예술의 전당이 35.6%의 지지를 얻었다. 광주 문예회관은 개관 32주년 및 리모델링 후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6월 11일 대극장에서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연애혁명' 완결에 졸업앨범 불티…'화산귀환' 잠옷도 3일만에 3억원 매출 웹툰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독자들이 웹툰 열람뿐만 아니라 관련 '굿즈'(팬덤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우도 늘고 있다. 2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인기작 '연애혁명'의 캐릭터 졸업앨범 제작 모금에 총 2억7천300만원이 모였다. 현재까지 후원자는 약 4천명으로, 1인당 약 7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혁명'의 배경이 되는 이삼정보고등학교의 졸업앨범으로, 주인공인 공주영과 친구들의 사진, 생활기록부, 롤링 페이퍼 등이 담긴 구성이다. 언뜻 보면 실생활에는 아무 소용이 없어 보이는 물건들이지만, '연애혁명'이 10년 만에 완결한다는 소식에 팬들이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모습이다. '연애혁명' 연재 초기에는 학생이었던 독자들이 성인이 되면서 기꺼이 팬 활동에 돈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웹툰 프렌즈에 따르면 무협 웹툰 '화산귀환' 속 도복 디자인을 활용한 잠옷도 판매 사흘 만에 매출액 3억원을 넘겼다. '화산귀환' 원작 웹소설은 네이버시리즈에서 5억8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된 최고 인기작이다. 팬층의 구매력이 높아 지난해 첫 번째 단행본 제작 펀딩에만 12억8천만원이 모였고, 2차례의 오디오 드라마 제작에는 각각 2억4천만원, 7억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매해 주인공 청명의 생일에는 카페를 대관하는 행사가 열리고 지하철에 대형 축하 광고가 걸리는 등 '화산귀환' 독자들의 다양한 팬 활동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웹툰 지적재산(IP) 활용을 이야기하면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화, 게임화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처럼 굿즈 제작도 IP 사업의 한 가지로 꼽힌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