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 프로그램국립중앙박물관, 4∼10월 '박물관 문화 향연' 국립중앙도서관, '웹 아카이빙' 이슈 페이퍼 발간 ▲ 한국문화재재단,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현장 설명회 = 한국문화재재단은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을 찾는 우리 관광객을 대상으로 복원·정비 과정을 알려주는 설명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2015년부터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유적을 복원해왔다. 설명회에서는 과거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던 앙코르 톰 지역 북동쪽에 있는 프레아피투 사원과 기다란 벽면에 수많은 코끼리가 조각된 것으로 잘 알려진 코끼리 테라스의 복원 현장을 볼 수 있다. 두 유적은 앙코르 유적의 대표 관광지였으나, 현재 정비 사업을 위해 출입이 통제돼 있다. 현장 설명회는 매주 1차례 진행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신청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chf.or.kr) 참고. ▲ 문화재청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 프로그램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 이야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경궁을 배경으로 한 조선 왕실의 역사를 나무들과 엮어 소개하는 행사다. 토요일에는 궁궐 안에서 관원이 업무를 보던 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고, 일요일에는 춘당지 일대를 돌며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진 창경궁의 나무를 소재로 한 궁궐 역사를 이야기한다. 궁궐의 권위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 천년을 산다는 느티나무, 세종이 좋아했다는 앵두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2017년 시작한 프로그램에
조선 후기 왕의 집무실로 쓰인 창덕궁 희정당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야경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5∼8일 나흘간 하루 2차례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창덕궁의 밤, 희정당과 오얏꽃등'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희정당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는 뜻을 가진 전각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이 건물은 본래 침전으로 사용했으나 조선 후기부터는 선정전을 대신해 업무 보고, 국가 정책 토론 등이 열리는 왕의 집무실로 활용됐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건물을 1920년 재건한 것이다. 전통 건축물이지만, 실내장식과 현관 등 서양식 요소가 도입돼 있어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 환경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야간 관람에서는 근대식 조명으로 꾸민 접견실과 귀빈실, 화려한 샹들리에 등을 볼 수 있다. 관람은 만 13세 중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다. 이달 31일 오후 2시부터 티켓 11번가 누리집(http://ticket.11st.co.kr)에서 예매하면 된다. 회당 입장 인원은 16명으로 제한되며, 관람료는 유료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희정당과 대조전 권역의 커튼 복원, 욕실과 화장실 보수 등 단계적으로 내부 정비를 거쳐 앞으로도 궁궐을 확대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화재청, 환수 문화유산 공개…대동여지도·동여도를 한 지도에"기존 지도와 다른 구성·내용…조선 지리 정보 연구 확장 기대"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가 만든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각종 지리 정보를 더한 새로운 지도가 국내로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달라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목록 1첩(帖·묶어 놓은 책), 지도 22첩 등 총 23첩으로 구성된 '대동여지도'를 일본에서 환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책자가 여러 개 있는 형태다. 우리나라 전체를 동서, 남북으로 각각 나눠 표현한 첩을 모두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 크기의 대형 지도가 된다. 마치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끔 한 전국 지도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지도는 1864년 제작된 대동여지도 목판본(木板本)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호는 1861년 대동여지도를 처음 찍어낸 뒤 3년 뒤인 1864년에 지도를 다시 펴냈다. 당시 초판과 재판의 간행 부수는 확실하지 않으나 현재 30여 점이 넘는 판본이 국내외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새로 존재가 확인된 지도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내용이다. 지도는 나무판으로 찍어낸 대동여지도에 가필(加筆·글이나 그림 따위에 붓을 대어 보태거나 지워서 고침)하거나 색칠했는데, 19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東輿圖) 내용이 담겨있다. 동여도는 손으로 그리거나 써서 만든 필사본(筆寫本) 지도로 조선시대의 교통로, 군사 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1만8천여 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려 있다. 한반도의 윤곽, 도로망 등이 대동여지도와 비슷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