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온 佛 '댄디보이'…프로방스의 행복을 전하다
다비드 자맹 특별전, 더현대서울서 개막
4월 27일까지 전시
지중해 햇살 등 佛남부 정취 담은
130여 작품으로 2년 만에 귀환
손흥민·김연아 등 스타 5인 그린
'한국의 별' 연작 자선 경매도
온라인 예매 1위…뜨거운 반응
4월 27일까지 전시
지중해 햇살 등 佛남부 정취 담은
130여 작품으로 2년 만에 귀환
손흥민·김연아 등 스타 5인 그린
'한국의 별' 연작 자선 경매도
온라인 예매 1위…뜨거운 반응

이런 상극 같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됐다. 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6층에 있는 ALT.1(알트원) 전시장에서 개막한 프로방스 출신 작가 다비드 자맹(52·사진) 개인전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두 가지, ‘프로방스’와 ‘행복’이다. 프로방스에서의 삶을 행복으로 여기는 자맹에게 이 두 단어는 같은 의미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행복한 느낌을 건네는 따뜻한 햇살과 푸른 하늘, 지중해의 훈풍이 녹아 있다. 그의 작품전이 열릴 때마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란 감상평이 붙는 이유다.
○여의도로 온 프로방스




○‘행복의 화가’

자맹은 그림을 통해 자신이 그리고 있는 행복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리오넬 메시, 타이거 우즈 등 스포츠 스타들을 그린 ‘더 그레이티스트’ 연작을 발표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청소년 암 환자를 돕는 게 대표적 예다.
자맹은 이번 전시에서도 자선 경매를 통해 행복을 나누기로 했다. 자맹은 이번 한국 전시를 기념해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 한국 대표 스타 5인을 그린 ‘한국의 별’ 연작을 그렸고, 이 작품 중 일부를 이달 중순 자선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반응은 뜨겁다. 티켓 사전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인터파크 전시부문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과 함께 최상위권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루도빅 기요 주한프랑스문화원장은 “훌륭한 프랑스 작가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할 기회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프로방스의 정취를 그대로 살린 전시 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27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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