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출간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작가 내한 "문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작가는 외부에서 만든 칸에서 탈출해야" "제가 공쿠르상을 받은 건 순수 문학적인 사건이면서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의미가 담겼죠." 2021년 프랑스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세네갈 출신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33) 작가는 22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자기 수상에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프랑스 문단에서 활동하는 그는 31세의 나이에 공쿠르상을 받으며 1976년 파트리크 그랑빌(당시 29세) 이후 역대 최연소이자 1921년 르네 마랑 이후 100년 만의 흑인 작가 수상자로 기록됐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작가로는 역대 최초 수상이었다. 그는 "제 이름이 보부아르, 프루스트 등 공쿠르상의 전통을 만들어낸 작가들 명단에 들어간 것은 순수 문학적인 의미"라며 "또한 식민지 시절 잔재로 프랑스어를 배운 젊은 세대가 멋진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젊은 작가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사건"이라고 짚었다. 2021년 8월 프랑스와 세네갈 출판사가 공동 출간한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은 젊은 작가 디에간이 천재 작가였지만 표절 시비로 자취를 감춘 T.C. 엘리만과 그의 삶을 추적하는 여정을 그린다. 1968년 '폭력의 의무'로 르노도상을 받았지만 표절 시비에 휘말린 뒤 문단에서 사라진 말리의 실존 작가 얌보 우올로구엠을 모델로 삼았다. 그는 "실제 작가의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게 시발점이 됐다"며 "또한 문학이 어떠한 힘을 갖는지, 책을 읽고 쓴다는 건 어떤 비용을 치르는 것인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문학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었다"고 돌
‘미술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서 내년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감독이 결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2일 야콥 파브리시우스 덴마크 아트허브 코펜하겐 관장(53·왼쪽)과 이설희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큐레이터(36·오른쪽)를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총괄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내년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카스텔로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25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2009~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열리는 한국어 공연이다. [뮤지컬] 맘마미아!전설적인 4인조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들로 만든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가 2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올해로 24주년을 맞았다. [창극] 정년이국립창극단이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창극 ‘정년이’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목포 소녀 윤정년을 비롯해 여성국극단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여성국극은 뮤지컬처럼 소리와 춤, 연기가 한데 담긴 종합예술이다. 매란국극단이 극중극 형태로 ‘춘향전’ ‘자명고’ 등의 작품을 연습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이 그려져 볼거리가 풍성하다. [클래식] 서울시향서울시립교향악단이 24~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개정판을 조지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클래식] 경기필하모닉지휘자 성시연이 경기필하모닉과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6번’을 공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바르톡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경매] 케이옥션 3월 경매전…한국 근대미술 이끈 대표작품 등 114점 한자리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이끈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이달 29일 케이옥션 경매에 대거 등장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전시장에서 114점의 출품작을 볼 수 있다. [도자기] 조선의 백자,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