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악사색' 공연 =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4월 6~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단 예악당에서 정기공연 '정악사색'(正樂四色·思索)을 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선조들의 철학과 이념이 담긴 '바른 음악' 정악(正樂)의 멋을 전하기 위해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대표작품을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가락으로 해외에서도 천상의 소리 같다는 평을 받은 궁중음악 '수제천', 화사하고 흥청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해령', 남녀가 함께 부르는 유일한 듀엣곡인 가곡 '태평가', 선비들의 풍류음악 '영산회상'을 준비했다. 음악학자인 송지원 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이 해설자로 나서 궁중음악의 이해를 돕는다. ▲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국립극단은 4월 12~1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연다. 중국의 전통희곡과 현대희곡 중 공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고 국내 연극인들과 함께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자리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1980년대생 중국 작가들의 최신 희곡 세 편이다. 4월 12~13일 선보이는 장휘 작가의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는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공연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대를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은 중국 젊은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4월 14~15일 공연하는 천쓰안 작가의 '모조인생'은 작가의 동명 소설집 중 세 작품을 엮어서 구성한 작품이다. 도시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체와 대립하고 화해하며 이를 통해 다시 사고해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강익중 설치미술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강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청주가 고향인 강씨는 1984년 홍익대를 졸업한 뒤 뉴욕으로 건너갔으며 1997년 제4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세계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씨는 "이번 비엔날레가 국내외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고민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2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 한복·보자기 디자이너,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머리는 '동여도'인데 몸통은 '대동여지도'인 셈입니다." (김기혁 부산대 명예교수)국내에 공개된 적 없던 새로운 형식의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이번에 환수된 지도는 대동여지도 목판본에 동여도의 지리정보를 붓글씨로 추가한 것이다.30일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23첩짜리 대동여지도를 공개했다. 목록 1첩, 지도 22첩으로 구성됐다. 전체를 펼치면 세로 약 6.7m 가로 4m 크기다.일반에 널리 알려진 대동여지도는 목판본이다. 즉, 대량 인쇄가 가능하도록 나무에 그림을 새겨 찍어냈다. 조선의 지도 제작자인 김정호(1804~1866·추정)가 1861년 처음 제작·간행한 책자 형식의 지도첩이다. 1864년에 재간했다. 1책부터 22책에 이르는 책자를 모아 펼치면 한반도 전도가 되는 접이식 지도다. 축적은 약 16만분의 1이다. 국내에는 성신여대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 35부 정도가 남아있다.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기 전 모본(母本)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전도다. 붓으로 쓴 채색 필사본으로, 목판을 제작해야 하는 대동여지도보다 많은 지명과 주기(註記)를 수록하고 있다.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 지리 정보와 1만8000여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려 있다. 목록 1첩과 지도 22첩 등 총 23첩이다. 현재 한국에는 규장각 등에 네 점이 소장돼있다.이번 환수본은 동여도와 대동여지도가 합쳐진 지도다. 동여도의 내용이 대부분 적혀 있어 상세한 지리정보를 제공한다. 백두산 일대가 묘사된 2첩의 경우 대동여지도 목판본에는 없는 '백두산정계비'와 군사 시설 간 거리가 쓰여 있다. 울릉도 일대를 그린 14첩엔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