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출국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설 연휴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출국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진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분기 흑자 전환 소식을 전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에어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주요 국가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된 결과란 분석이다.

진에어 측은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약 66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4분기의 63%수준으로 회복됐다. 일본, 동남아 노선 사업량 확대로 4분기 매출은 225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너도나도 해외여행 가더니…코로나 후 LCC 첫 흑전 나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939억원으로 전년보다 140.2% 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672억원의 영업손실과 4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성장과 내실을 함께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흑자 전환이 목표"라며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