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 콩으로 만든 코코아를 일주일간 먹으면, 혈중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20mg/dℓ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본 마리아 올라바레스-코리치 멕시코 국립폴리텍대 의대 박사팀은 정상 체중과 비만인 젊은 성인 30명(각 15명)에게 코코아를 각각 하루 25g·39g씩 일주일간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상 체중인 사람의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코코아 섭취 전 144mg/㎗에서 섭취 후 120mg/㎗로 낮아졌다. 초고도 비만인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71mg/㎗에서 140mg/㎗로 급감했다.코코아는 당뇨병의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도 낮췄다. 남성의 경우 코코아 섭취 전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냈으나, 코코아 섭취 후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됐다. 인슐린 저항성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혈당 강하)에 대해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에 대해 우리 몸이 저항성을 갖게 되면, 체내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돼 당뇨병 환자가 되기 쉬워진다는 뜻이다.코코아는 비만과 관련된 염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 '아르기나아제'의 활성도 낮췄다.이와 관련, 연구팀은 "아르기나아제는 비만과 관련된 염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라며 "아르기나아제의 활성이 감소한 것은 코코아 섭취로 인한 항산화 효과 증가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
임신한 여성이 취침 전 3시간 동안 밝은 조명에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0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김민지 교수 연구팀이 임신 주수가 평균 20주인 여성 741명을 대상으로 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전향 동일집단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임신 여성들에게는 임신 16~21주에 광센서(photosensor)가 장치된 활동 기록 모니터(actigraphy monitor)를 7일 동안 손목에 착용하게 했다.이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는 시기인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했다.이들 중 4.2%가 임신성 당뇨로 진단됐고, 연구팀은 이들을 손목 모니터에 나타난 조명 노출 정도에 따라 △밝기가 흐린 △보통인 △매우 밝은 조명에 노출된 3그룹으로 분류하고 그룹별로 임신성 당뇨 진단율을 비교했다.그 결과 취침 전 3시간 동안 매우 밝은 조명에 노출된 그룹은 흐린 조명에 노출된 그룹보다 임신성 당뇨 진단율이 5.49배, 밝기가 보통인 조명에 노출된 그룹은 4.0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연령, 체질량지수(BMI), 인종, 교육 수준, 고용 상황, 수면시간, 계절, 수면의 규칙성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낮 시간대나 수면 중 조명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이 세 그룹 사이에 임신성 당뇨 진단율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취침 전 밝은 조명 노출은 교감신경의 과잉활동(sympathetic overactivity)을 유발,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박수가 떨어져야 할 취침 전 시간에 밝은 조명에 노출되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숙면을 취한 날은 하루종일 상쾌하지만 잠을 설친 날에는 몸이 천근만근이고 집중도 잘 안 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이 생길 뿐 아니라 면역 기능과 자율신경계에도 악영향을 준다. 심하면 노인성 치매 및 심혈관 질환, 당뇨와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코로나19 이후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우리 국민 3분의 1이 불면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수면학회는 매년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올해의 화두는 ‘수면은 건강에 필수’다. 잘 자는 것이 신체와 정신, 사회적 행복의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의료계 자문을 구해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봤다.○낮에 열심히 활동해야 숙면사람은 하루 24시간 중 3분의 1 정도를 자야 한다. 잠은 충전기 역할을 한다. 낮 동안 열심히 에너지를 소모한 뒤 밤에는 자면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낮 동안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충전할 이유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래서 잠을 잘 자기 위해선 낮에 열심히 움직이고 활동하는 게 좋다.수면장애를 판단하는 현실적인 지표는 다음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다. 잠드는 것이 어렵다면 이는 수면 위생과 연관 있다. 수면 위생은 잠을 잘 자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취침 전 TV나 스마트폰 보지 않기, 초조하게 시간 확인하지 않기,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 피하기, 과식하지 않기, 운동하기 등이다. 또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거나 시험 등을 앞두고 긴장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잠이 안 올 수 있다. 일과성 불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