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북한 평양의 관문인 남포 앞바다가 결빙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덮친 한파…북한 남포 앞바다도 '꽁꽁'
27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촬영한 위성사진에 북한 남포항을 중심으로 한 서한만 일대가 얼어 흰색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24∼25일에도 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소장은 "서한만 일대 결빙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어 한반도의 모든 항만이 부동항으로 알려진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한만의 바다는 내륙의 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2∼3일가량 내려가면 결빙된다"며 "어제와 그저께 평양과 남포의 기온이 영하 17∼18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한국교원대 교수 출신인 정 소장이 2001년 재단법인으로 설립했으며 각종 기상·대기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는 기상청 지정 위탁 관측연구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