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내려진 부산…해운대 엘시티 유리창 '쾅'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엘시티 건물 고층부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인근 도로에 떨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15㎝가량 크기 유리 조각이 엘시티 주변 도로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 63층과 64층 사이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

경찰은 추가로 유리창이 깨질 것에 대비해 파편이 떨어진 도로 일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시민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유리창이 깨진 원인은 강풍으로 추정된다.

평소 빌딩풍으로 악명높은 엘시티는 태풍이나 강한 바람이 불 때 종종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주변에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한다.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대표 관측지점 기준 순간최대풍속 초속 19.2m의 강풍이 불었다.

해운대 지역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1m가 관측됐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 기상청이 측정한 해운대지역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5.2m였지만 빌딩풍을 연구하는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엘시티 인근에서 측정한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62.4m로 4배 이상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