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영재교육원·문학관…광주시 '10대 문화 체감' 사업
새해 광주에서 각종 시설 확충, 행사 등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올해 10대 문화 체감 사업을 발굴해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개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 캠퍼스 본격 운영, 광주 문학관 개관, 시립점자도서관 개관, 광주문화예술회관 새단장, 광주 실감 콘텐츠 큐브(GCC) 가상제작(VP) 스튜디오 운영 등 시설 확충과 행사 개최가 연중 이뤄진다.

광주FC K1 리그 승격, 지역 서점 인증제, 소외계층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확대, 예술인 권리와 지위 보장 제도 마련 등도 주목할 소식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 6일부터 7월 9일까지 역대 최장인 94일 동안 국제 수준 미술 향연을 선보인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 캠퍼스는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오는 8월 개원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친 예술영재교육원은 정식 개원 전인 4월부터 광주예술고등학교 강의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시각장애인 전용 공공도서관인 시립점자도서관은 3월께, 광주 문학관은 기획 18년 만에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지역 공연예술의 산실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새 단장을 마치고 5월께 재개관한다.

비엔날레·영재교육원·문학관…광주시 '10대 문화 체감' 사업
지난해 11월 남구 송암 산단에서 개관한 광주 실감 콘텐츠 큐브(GCC)는 가상제작 공간인 실감 촬영 스튜디오를 가동한다.

2023시즌 K리그 1부로 승격한 광주FC의 날갯짓도 기대된다.

광주시는 축구 전용구장 편의시설을 확충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입지가 점차 줄어드는 서점의 경영 안정과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 서점 인증제는 4월부터 시행된다.

소외계층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도 1인당 지원 기간이 연 10개월에서 12개월로, 수강료 지원금액은 월 8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늘어난다.

광주시는 상반기에 예술인 권리침해 방지,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더 즐겁게 체감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