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우리 문화유산 관리 수준·역량, 문화강국서 인정"
문화재청,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와 문화유산 보존·활용 맞손
우리 정부가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문화강국 중 한 곳인 프랑스와 손잡는다.

문화재청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와 문화유산 부문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는 1914년 설립된 프랑스 문화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센터는 프랑스 전역에 있는 건축물, 유적지 등을 보존·복원·활용하며 각종 홍보·출판 활동도 맡고 있다.

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 등 관리하는 문화재가 100여 개에 달한다.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서로 돕는다.

교육이나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공동 조사·연구, 상호 인적 교류·방문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거나 홍보하는 데도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유산 기관 간 자매결연, 문화유산 분야 기업 활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프랑스 정부 측이 요청하면서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수준과 인적 자원 역량 등이 문화강국인 프랑스에서도 인정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두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프랑스의 뛰어난 문화유산 관리·활용·관광 사례나 정책 등을 공유해 우리나라 문화유산 보존·활용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