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유럽 세종학당 총괄, 노벨문학상 작가 르 클레지오 강연도
유럽에 한국어·한국문화 알릴 '거점세종학당' 파리서 개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유럽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맡은 '거점세종학당'을 프랑스 파리에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리 중심부 소재 파리코리아센터에 들어선 세종학당은 서유럽·남유럽 9개국 21개 세종학당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신규 학당 발굴·교원 재교육·현지 진출 국내기관과의 협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세종학당은 전 세계 84개국에 244개가 있으며 거점 세종학당은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다.

지난 9월 19부터 강좌를 운영한 프랑스 거점 세종학당은 현재 한국어 초ㆍ중급 과정 14개 반을 운영 중이다.

첫 수강생 모집에 9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현지인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라고 세종학당측은 전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간)에 열린 기념식에는 유대종 주프랑스한국 대사,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교육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에서는 재단의 명사 특강 프로그램의 하나로 장마리 귀스타브 르클레지오 프랑스 노벨문학상(2008년) 수상작가가 '나의 한국, 문학과 평화의 터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해영 이사장은 "앞으로 프랑스 거점 세종학당이 유럽 지역 특성에 맞는 양질의 한국어ㆍ한국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이끌어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