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를 밝힌 미디어아트 모습.
제주 드림타워를 밝힌 미디어아트 모습.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카지노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카지노 이용객이 월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이달들어 28일까지 총 1만215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4397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이 급증으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직항이 열리고 이달 들어 홍콩 카지노 VIP를 유치하기 위한 단독 전세기가 잇달아 가동되면서 객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지노 VIP 전세기 추가 투입과 함께 대만에 이어 홍콩 직항노선 재개도 예고돼 있는 만큼 드림타워 카지노의 상승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지노 VIP 전세기는 지금까지 일본 1회, 홍콩 4회 운항된 데 이어 추가로 연말까지 일본 1회, 홍콩 3회 등 4번의 독자 운항 스케줄이 잡혀 있다. 전세기와 함께 카지노 큰손으로 통하는 홍콩과 대만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직항 노선도 본격적인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홍콩은 전체 마카오 방문객의 17% 이상을 차지(2019년 기준)하는 핵심시장으로 손꼽힌다.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큰손인 홍콩과 대만의 고객들이 중국 당국의 각종 영업 규제와 엄격한 방역 조치 이후 제주를 새로운 카지노관광지로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홍콩 카지노 VIP들을 유치하는 단독 전세기 7대 모두 성황리에 예약이 마무리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