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부터 '제주의 자연, 세계의 유산이 되다' 전시
흑비둘기·제주풍뎅이…서귀포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제주에서 서식하는 제주풍뎅이 등 서귀포 지역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립중앙과학관, 제주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12월1일부터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유산이 되다' 전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을 비롯한 12개 기관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과 평대리 비자나무숲, 안덕계곡 등 제주 곳곳에서 생물 분류군을 조사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비둘기, 흑두루미, 독수리를 비롯해 포유류(노루, 족제비 등), 곤충(제주풍뎅이, 한라산누에나방 등) 등 300여 점의 표본과 사진, 영상이 전시된다.

지네발난, 탐라산수국 등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식물류도 볼 수 있다.

그간의 조사에서는 열대성 물고기인 무태장어의 서식지를 새로 확인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무태장어는 그동안 천지연·천제연폭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연구 결과 명승인 정방폭포에서도 서식하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흑비둘기·제주풍뎅이…서귀포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