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페루와 파나마에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국 컨소시엄인 팀코리아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페루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 메트로 건설사업 등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교통인프라 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먼저 페루를 방문해 파올라 라사르테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알렉세이 오블리타스 국가도로청장을 면담하고 페루 정부가 발주한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 총괄관리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메트로 사업 발주처인 리마-카야오 도시교통청 마리아 하라 청장을 면담해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국가철도공단 등 국내 기업 참여 방안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파나마를 방문해 라파엘 사봉헤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을 만나 파나마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인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으로 활성화된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을 이어갈 후속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이번 중남미 수주지원단 파견은 윤석열 정부의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페루·파나마와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고부가가치 총괄관리(PM0) 시장 진출, 민관협력사업 등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1시 40분께 대구 중구 동인네거리를 달리던 승용차가 인도에 있던 50대 남성 A씨를 친 후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은 숨졌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음주와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KTX·SRT 탈선에 각 7억2천만원씩 물려…단건 사고기준 최대 국토교통부가 작년에 발생한 철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열고 열차 궤도이탈과 직원 사망사고 등 3건과 관련해 코레일에 18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고는 ▲ 경부고속선 영동터널 인근 KTX산천 열차 궤도이탈 ▲ 대전조차장역 SRT 열차 궤도이탈 ▲ 남부화물기지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 등이다. 지난해 1월 5일 발생한 경부선 KTX 궤도이탈과 7월 1일 대전조차장역 SRT 궤도이탈에 대해서 각각 철도안전법에 따라 7억2천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7억2천만원은 단건 사고에 대한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다. 기존 최대 과징금은 2018년 강릉 KTX 탈선 사고에 대한 6억원이다. 약 62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KTX 궤도이탈 사고 조사 결과, 코레일은 철도차량 바퀴(차륜) 정비 과정에서 초음파 탐상 주기를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관제사(구로관제센터)가 사고 차량을 2시간 16분 전에 운행한 기관사로부터 차량 불안정 검지 기록을 통보받았음에도 이를 운영상황실에 통보하지 않아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위반했다. SRT 열차는 여름철 고온으로 변형된 선로를 통과하다가 궤도를 이탈해 약 56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사고 이전 로컬 관제(역무 관제) 운전팀장 등은 선행 열차의 기관사로부터 선로 이상(열차 통과 시 좌우 진동)을 전달받았지만 이를 사고 열차 기관사에게 통보하지 않고, 구로관제센터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구간은 사고 이전 궤도 검측에서 14회나 보수 필요성이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