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평안하길"…천연기념물·명승 민속행사 71건 지원문화재청, 당산제·동제 등 지원…정월대보름엔 17곳서 행사 열려 문화재청은 올해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에서 펼쳐지는 민속행사 71건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마을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겨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고 당산신·동신·성황신 등에게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지역 공동체적 의례가 전해 내려왔다. 올해는 사업 20주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고유한 민속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인 5일에는 강원 삼척 갈전리 당숲, 전북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일대, 전남 강진 사당리 푸조나무 일대 등 17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삼척 갈전리 당숲은 수령(樹齡·나무의 나이)이 4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 느릅나무와 주변 졸참나무, 음나무, 단풍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 숲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에 지정됐다.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는 높이가 23m로, 단양 우씨가 처음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이라 전한다. 올해 8월 22일에는 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내 자연 성지의 잠재적 자원을 발굴하고, 자연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고 예산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남 보령시가 지난해 해양머드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출시한 머디 케어 반려동물용 의약외품이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보령시에 따르면 현재 보령 축제관광재단 쇼핑몰에서 머디 케어 반려동물 발바닥 밤(30㎖)과 샴푸(300·500㎖)를 판매 중이다. 특히 발바닥 밤은 쇼핑몰 내 인기 상품이다. 시가 출시한 반려동물용 의약외품은 보령 해양 머드에서 추출한 씨실트(Seasilt) 성분이 함유돼 건조해진 반려동물 피부에 보습감을 주고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준다. 시는 이달 중 온라인 할인(26%)행사를 하고,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올해 보령 머드를 활용한 반려견 힐링 사업과 유기견 입양 홍보,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 등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동일 시장은 "해양 머드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개발해 머드가 가진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보령 머드 소재 연구센터를 건립해 K-뷰티·치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신산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행정절차 거쳐 7월 문체부에 사전평가 신청 계획 충남 공주시가 원도심에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 공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동 호서극장 인근 옛 양조장 터에 2026년까지 158억원을 들여 시립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시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확정과 토지 매입 등을 마친 뒤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결과는 11월 발표된다. 시는 시립미술관에 공주의 미술 유산 저장 공간과 기획전시 공간, 어린이 갤러리, 교육 체험공간,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원철 시장은 "원도심에 시립미술관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체부 사전평가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