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사고 사망·중상자, 자전거보다 적어"
마이크로모빌리티 관련 국제 비영리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 협회’는 지난 17일 해외 공유킥보드 운행사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개인형 이동수단 가운데 킥보드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보다 사망자·중상률 등의 수치가 가장 낮았다”고 강조했다.

MPR 협회는 호주·뉴질랜드 정부가 공개한 교통사고 통계와 공유킥보드 운영업체의 사고 보고서(이상 2020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0만명 당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행 중 사망한 사용자가 각각 약 1.5명, 8명인 데 비해 킥보드는 0명이었다고 밝혔다. 중상률 역시 자전거는 100만명 당 약 230명, 오토바이는 290명인 반면 킥보드는 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MRP 협회 수석 파트너. / 사진=MPR 협회 제공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MRP 협회 수석 파트너. / 사진=MPR 협회 제공
협회는 “이번 분석 결과는 킥보드로 인한 사망 위험이 오토바이보다 훨씬 낮다는 국제교통연맹(ITF·The International Transport Federation) 보고서의 언급을 뒷받침해준다”고 설명했다.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MRP 협회 수석 파트너는 “저탄소 이동수단인 공유킥보드는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미래 핵심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끔 학술 연구와 함께 사용자 안전을 위한 기업들의 지속적 투자 및 노력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