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 등 프로그램 다양…"안전교육·올바른 등산 문화 선도"
개교 4년 맞은 국립등산학교, 국가 차원 등산 교육기관 자리매김
강원 속초에 자리 잡고 올해 개교 4년을 맞은 국립등산학교가 안전한 등산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국립등산학교에 따르면 일반 등산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산림교육전문가 양성 과정, 맞춤형 위탁교육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등산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립등산학교는 청소년과 가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레츠 고 산에 가자를 비롯해 스포츠 클라이밍, 노르딕 워킹 등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레츠 고 산에 가자는 교육 신청 단체의 나이와 수준에 맞는 등산 교육을 직접 설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스포츠클라이밍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정식종목으로 승인 나는 등 영향으로 점차 동호인 인구가 증가하는 종목이다.

또 장애인 등 야외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방문해 간단한 스트레칭과 게임, 기초 걷기 동작 등을 알려주는 노르딕 워킹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산림전문가 양성 과정으로는 숲길등산지도사 교육을 진행해 1차로 37명을 배출했고, 산림레포츠지도사 양성 과정도 운영해 47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했다.

개교 4년 맞은 국립등산학교, 국가 차원 등산 교육기관 자리매김
이와 함께 국립생태원 및 삼척국유림관리소 직원을 대상으로 기초 암벽교육을 하고, 강원도인재개발원 등과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위탁 교육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4일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안전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올해 국립등산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은 9월 말 기준으로 9천965명으로 지난해 교육생 7천112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국립등산학교는 속초 시내 거주하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인 '우리 가족 클라이밍 세계로'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는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지역 협력사업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개교 4년 맞은 국립등산학교, 국가 차원 등산 교육기관 자리매김
속초시 노학동에 자리 잡은 국립등산학교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8년 12월 개교했다.

현재 산림청 산하 한국 등산·트레킹지원센터 소속 기관이다.

박정원 교장은 "국립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 문화와 안전 교육을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 차원의 등산 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