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 대여해 10월 9∼19일 공개
김해한글박물관, 한글날 맞아 '용비어천가' 원본 전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로 시작하는 용비어천가.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27년(1445년)에 간행된 훈민정음(한글) 반포 이전에 지은 유일한 한글 작품이자, 한글로 쓴 최초의 책이다.

조선 4대 왕 세종에 앞선 선조 6명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로 유명하다.

경남 김해시 김해한글박물관은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용비어천가 원본 전체를 전시하는 특별전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용비어천가(10권 5책) 원본 전체를 대여해 공개한다.

전시 시간은 10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원본은 10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나머지 기간은 영인본을 전시한다.

김해한글박물관은 용비어천가 원본 전시와 함께 미디어를 활용해 애민 정신이 집약된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용비어천가 속 순우리말 단어를 전시하고 설명한다.

김해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1월 9월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지역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李允宰·1888∼1943)·눈뫼 허웅(許雄·1918∼2004) 선생의 업적과 한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글박물관을 개관했다.

김해한글박물관, 한글날 맞아 '용비어천가' 원본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