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해외 안무가 초청공연 '맨투맨'
[공연소식] 연극 '노래방 블루스' 고양어울림누리 공연
▲ 연극 '노래방 블루스' 고양어울림누리 공연 = 노래방 도우미들로 취업한 이들의 사연들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는 하는 연극 '노래방 블루스'가 오는 30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 오른다.

갑자기 장애인이 된 12세 아들과 사춘기가 한참인 16세 딸을 키우는 가난한 45세 싱글맘 '진숙', 보육원을 퇴소하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31세 청년 '민주', 16세에 탈북을 해서 하루를 고단하게 사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하나'. 서로 연결점이 없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공간은 노래방 보도 사무실, 속칭 '보도방'이다.

이들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하루하루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매일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하던 어느 날 셋은 보도방 사장이 현금으로 일수놀이를 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고 몰래 현금을 훔치러 들어가는데…
방혜영이 연출하고 배우 김은경, 김민주, 오수빈이 출연하는 '노래방 블루스'는 고양문화재단의 지역예술인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연소식] 연극 '노래방 블루스' 고양어울림누리 공연
▲ 국립현대무용단 '맨투맨'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 국립현대무용단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맨투맨'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스페인 무용가 랄리 아구아데와 영국에서 주로 활동 중인 한국인 안무가 허성임이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준비한다.

아구아데의 작품 '승화'는 사회나 집단에 소속되고자 자신의 개성을 감추고 공동체의 규칙에 맹목적으로 동화하는 심리를 다룬 작품. 8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출연해 자신을 감추고 지워내기보다 개별성과 내면을 꺼내 보고 마주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짓으로 전한다.

허성임은 신작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를 선보인다.

미니멀리즘의 스타일이 두드러진 가운데 죽음의 본질을 파고들어 강렬하고도 명료한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안무가들과 현장 관객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내달 1일 저녁 공연 종료 후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