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영작 예매권 결제 시 오류 발생…영화제 측, 사과
"간신히 따낸 좌석 다 놓쳐, 환불만으로 수습 안돼" 불만

내달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입장권 예매 첫날부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관객들의 분통을 샀다.

시스템 오류는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일반 상영작 예매 때부터 '예매권'으로 결제를 할 경우에 주로 일어났다.

예매권은 카드 형태와 모바일 형태 2종류로 판매한 일종의 교환권이다.

보통 5장 단위로 판매되는 예매권을 구입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에 비해 빠르게 예매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화 마니아층에서는 화제작 티켓 확보를 위해 예매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오류는 예매권으로 결제할 경우 '총 결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뜨면서 결제가 중단되고 아예 첫 화면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일어났다.

이렇게 될 경우 예매 오픈 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신히 따낸 좌석을 놓칠 수밖에 없어 영화팬들로 부터 분통을 샀다.

한 관객은 "환불 불가라는 문구만 뜨고는 상담원과 연락도 안 된다"며 영화제 측의 미숙한 대처에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놓쳤다"며 "환불만으로 사태를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객은 "더 편한 예매를 위해 예매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됐다"며 "티켓 오픈 전 예매권 결제를 한 번만 테스트 해봤더라도 쉽게 걸러낼 수 있었던 실수로 보여 더 큰 문제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시스템 첫날부터 오류…관객들 '분통'
이날 오류는 전산 시스템이 예매권의 할인된 가격을 인식해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전산 시스템이 예매권을 할인가(7천200원)로 인식해 티켓 가격인 8천원 보다 부족한 것으로 판단,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영화제 측은 이날 오후 SNS에 시스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판매된 예매권의 정확한 규모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환불 등 추후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 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