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태동지인 부산 원도심에서 열렸던 '동네방네 비프'가 올해는 16개 구·군 17곳으로 확대해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존 원도심 남포동 일원에서 열렸던 동네방네 비프를 부산 전역으로 넓혀 생활밀착형 지역맞춤형 축제로 연다고 27일 밝혔다.

17곳 가운데 부산시민공원을 제외하면 금정구 범어사,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서구 송도오션파크, 수영구 밀락더마켓, 동구 북항 친수공원과 차이나타운 등 16곳은 올해 새롭게 발굴된 장소다.

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 17곳 확대…"지역맞춤형 축제로"
바다, 사찰, 공원, 복합문화공간 등 부산 도시 정체성과 역사성을 갖춘 곳이 많아 부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골목여행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해운대구 해운대이벤트광장에서는 영화 '십개월의 미래'(2020) 영화음악을 담당한 밴드 '모임별'의 축하공연과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전국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8일간 매일 스트릿 공연을 펼친다.

유지태, 이주실, 정수정, 이수경, 유이든, 신재휘 등 영화배우들이 동네방네 비프 행사장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에 이어 주민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 만들어진 영화는 커뮤니티비프에서 처음 선보이고 오는 12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위크 기간을 통해 세계 무대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 17곳 확대…"지역맞춤형 축제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별바다부산 X 동네방네비프'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올해 첫선을 보인다.

여기서 이뤄지는 모든 공연과 영화 관람은 무료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5일 개막해 14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