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요청…"강매 의도 없었다"
문체부, 산하기관에 장애인작품 우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열면서 산하 기관에 작품 구매 요청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24일 "강매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17일 산하 기관 53곳에 장애예술인 창작품 '우선 구매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이들 기관은 판매된 25점 중 8점을 구매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3점 700만 원, 한국관광공사가 2점 530만 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점 100만 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1점 100만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위원장 개인 명의로 1점 200만 원의 작품을 구매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강매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장애예술인 특별전과 장애인 예술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의 하나로 장애인의 문화예술, 체육, 관광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법은 국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장애예술인 창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배은주 대표는 문체부를 통해 "(관련 보도에) 엄중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은 청와대 첫 전시 행사로, 20일간 7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