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마르코 복음 기쁨의 문을 열다 출간'…다양한 일화·묵상을 곁들인 입문서
예수는 누구?…손희송 주교가 안내하는 '마르코 복음서'
그간 20권이 넘는 저서로 가톨릭 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온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마르코 복음서를 쉽게 풀이한 책을 펴냈다.

손 주교는 2005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마르코 연수'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다듬고 보완해 '마르코 복음 기쁨의 문을 열다'라는 이름의 책을 출간했다.

2010년 펴낸 '주님은 나의 목자'의 개정판이기도 하다.

책은 마르코 복음서의 주요 메시지를 다양한 일화와 묵상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마르코 복음서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로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따른 가르침을 우리 삶의 중심으로 삼게 해 복음 말씀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준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

복음서는 예수의 삶과 행적, 말씀을 기록한 책이다.

마르코 복음서는 마태오, 루카, 요한복음서와 함께 4복음서로 불린다.

복음서 중 가장 먼저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주교는 책에서 마르코 복음서를 주로 해설하면서 다른 공관 복음서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저서 '나자렛 예수'를 읽으며 새롭게 깨달은 내용을 반영하기도 했다.

그가 강연했던 가톨릭 청년성서모임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손 주교는 "이런 뜻깊은 때 청년 성서 모임에서 봉사한 결실로 얻은 책을 새롭게 단장해서 내놓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영원한 생명과 기쁨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는 데에 제 책이 여전히 부족함이 많지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와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 용산성당 주임신부 지냈고, 가톨릭대 신학대학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봉직했다.

2015년부터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