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주 전시회도 방문…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화 홍보 계기 되길"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 미국 전시회에 BTS RM 인증샷
경북 경주에서 활동 중인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미국 전시회에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이 나타났다.

21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RM은 20일 밤늦게 인스타그램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 전시 중인 박 화백 작품을 관람하는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찍힌 박 화백 작품은 '우공투양도', '청산백운' 등이다.

7월 17일 시작된 박 화백의 LACMA 전시회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RM은 올해 2월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주솔거미술관을 찾아 박 화백의 전시회를 관람하고 그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경주솔거미술관은 RM이 작품을 감상한 '금강폭포' 앞에 BTS RM 포토존을 설치해 운영했다.

또 RM 관람 동선을 따라 'BTS RM과 같이 보는 작품'이란 발자국 스티커를 붙여 관람객 흥미를 끌었다.

RM은 지난해 8월에도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박 화백 개인전을 방문해 작품사진을 BTS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전국 미술관을 다니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미술애호가로 알려졌다.

BTS 팬 사이에서는 'RM 미술관 투어'가 생겼을 정도로 미술계에서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로 꼽힌다.

수묵화 거장으로 꼽히는 박대성 화백은 2020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금복문화상, 문신미술상, 중앙미술대전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BTS의 RM이 박대성 화백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경주솔거미술관도 함께 알려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