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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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여행길이 조만간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항공과 유통 업계에서 관련 채비에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여행자에게 단체 패키지여행만 허용하던 일본 정부가 개인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추진하면서다.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 추진…항공사 일본 노선 확충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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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을 목표로 외국인 입국자 수 제한 폐지와 개인의 무비자 입국을 골자로 한 입국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입국 규제 완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이상 접종자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증명서 제출이 면제된 데다 가이드 없는 일본 패키지 여행이 가능해진 데 이어 추가로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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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코로나19 사태 전 LCC의 주요 해외노선이던 일본 노선이 본격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주 5회 운항하던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을 중단 2년 6개월 만에 주 3회로 운항 재개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또한 다음달부터 도쿄 외에 지역으로도 증편에 나선다.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노선을 매일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현지에서도 홍보에 나섰다. 이달부터 객실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를 일본 도쿄 신주쿠 지역에 열면서 현지에 자사를 알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 에어서울도 일본 노선을 확대한다. 에어서울은 오는 27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다음달 30일부터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는 오는 22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다음달부터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주 3회에서 주 7회 운항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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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현재 일본 비자를 받기까지 최대 3주가 걸리는 만큼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관련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한·일 양국에서 입국 전 PCR 검사가 면제되면서 10월 이후 일본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긴 침체기를 겪은 일본 여행시장은 빠른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지나 최근 여행 수요 증가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일본이 풀릴 경우 다시 수요 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쇼핑, 방송서 일본 여행 판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는 지금 물가가 싼 편인 일본 여행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여나자 홈쇼핑 업계에서도 일본 여행상품 방송을 내보냈다.

CJ ENM의 CJ온스타일은 이날 밤 오사카·교토 지역 패키지 상품을 방송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이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을 방여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달 26일에는 T커머스채널 CJ온스타일플러스에서 북큐슈 3박4일 패키지를 판매한다.

롯데관광개발이 기획한 해당 패키지 상품은 교토 온천 호텔과 오사카 중심지 호텔 숙박이 포함된 2박3일 상품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GS샵에서도 일본 도쿄 여행 패키지를 판매한 바 있다. 에어서울의 일본 노선 재취항을 반영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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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T커머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이번 주말 일본 오사카 패키지 상품 판매 방송을 방영했다. 매주 1회 이상 일본 여행 상품을 방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여행 상품 전문관 쿠팡 트래블을 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오는 21일 라이브방송에서 일본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박성수 CJ온스타일 교육문화사업팀 과장은 “접근성은 물론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은 전통적 인기 여행지"라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