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추석 당일만 휴관…전통소품 만들기·민속놀이 체험 등 마련

비교적 짧은 이번 추석 연휴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된다면 경기도 공립 뮤지엄에 들러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기는 건 어떨까.

경기도 공립뮤지엄, 추석 연휴 전시·체험거리 '풍성'
도내 공립 뮤지엄들은 추석 당일인 10일과 연휴 다음날인 13일을 제외한 9일과 11∼12일 개관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전시를 진행한다.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연휴 기간 '추석 엽서 쓰기', '단청 머그컵 만들기', '빙글빙글 팽이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방문객들은 직접 전통 디자인의 소품을 만들며 우리나라의 풍속과 풍습에 대해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도 같은 기간 개관해 평일 진행하는 전시와 프로그램 등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한편, 11∼12일 이틀간은 '어린이와 함께하는 한가위 체험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야외 휴게공간에서 공기놀이, 팽이놀이, 비사치기, 쥐불놀이, 쌍육, 윷놀이, 산가지 등 7가지 전통놀이를 즐기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길 수 있다.

동두천문화원 전문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도 11∼12일 추석 맞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사방치기(땅따먹기), 딱지치기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공립뮤지엄, 추석 연휴 전시·체험거리 '풍성'
도내 공립 뮤지엄들이 추석 당일인 10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 정상 운영되는 만큼, 명절맞이 행사 외에 상시 운영되는 프로그램과 전시를 즐기며 휴일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지난해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두 개의 DMZ'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도 어린이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실감 영상, AR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꾸며진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가상의 비무장지대(DMZ)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DMZ의 지형, 생태에 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된 가상의 공간에서 DMZ와 얽힌 분단의 역사와 그곳의 생태계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이곳 3층 별난전시실에서는 경기도의 멸종위기보호 동식물에 대해 배우고 직접 그려보는 '컬러풀 정글 그리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운영돼온 이 프로그램은 5세 이상 어린이와 동반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학습 및 놀이 활동으로 구성돼있다.

이 밖에 용인 경기도박물관과 인근 백남준아트센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등에서도 연휴 기간 다양한 테마의 전시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공립뮤지엄, 추석 연휴 전시·체험거리 '풍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