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관광청은 이번 여름 프랑스 관광업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수치를 회복했다고 7일 밝혔다.

프랑스관광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2019년 여름 대비, 숙식 비용으로 지출된 신용카드 사용액이 10% 이상 증가했고, 호텔 객실당 수익도 평균 22.2% 늘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 '남프랑스'로 잘 알려진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의 수익 증가율은 30%를 웃돌았다.

럭셔리 숙박 시설의 인기도 두드러져 5성급 이상 숙소의 객실 점유율이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고, 객실당 수익은 34% 오르며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산업 회복을 견인한 것은 내국인 관광객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프랑스인 10명 중 9명이 국내 여행을 하며 평균 9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철도청(SNCF)도 7∼8월 모두 2천300만 장의 티켓을 판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율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프랑스중앙은행에 따르면 올여름 프랑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약 2천500만 명이며, 총지출액은 150억 유로에 달했다.

6∼8월 프랑스관광청 한국어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35만 명을 웃돌며 2019년 동기간 대비 260% 급증했다.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관광청 대표는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프랑스 관광업 모든 관계자의 노력과 협력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관광 산업은 프랑스 경제의 8%를 차지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는 200만 명에 이른다.

프랑스는 지난 1일부터 팬데믹에 따른 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해외입국자 백신 접종 확인서와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여행소식] 프랑스관광청 "프랑스 여름 시즌 관광,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