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공포 체험 … 놀이공원 '핼러윈 축제'
매년 강렬한 공포 콘텐츠로 가을 방문객들의 이목을 끈 롯데월드의 핼러윈 축제가 돌아온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2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호러 핼러윈’ 시즌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는 연출 공간을 실내로까지 확대했다. 새로운 공연과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공포 콘셉트뿐만 아니라 귀여운 유령 등의 캐릭터들로 장식한 공간도 준비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핼러윈을 맞아 롯데월드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첫 번째는 좀비가 가득한 매직아일랜드를 탈출하는 방탈출 게임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문자와 QR코드로 정보를 얻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좀비들로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쫓기며 탈출에 도전하는 몰입형 콘텐츠다. 롯데월드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실제 지하철을 똑같이 본뜬 공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좀비들이 점령한 감옥을 벗어나는 ‘좀비 프리즌’이다. 시즌을 위해 유명 영화 세트 제작사와 손잡고 시설을 제작했다.

이번 가을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일몰 후 펼쳐지는 ‘좀비 퍼포먼스’다. 9월 13일부터 매일 두 종류의 공연을 실내 테마파크에서 선보인다. 야간에는 미디어 매핑을 이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면과 바닥 곳곳에 핏빛 조명을 띄워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매일 세 번씩 테마파크 곳곳에 거대 좀비들이 ‘깜짝 출몰’해 포토타임을 갖는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 고객들도 롯데월드에서 핼러윈을 즐길 수 있다. 테마파크에 입장하자마자 귀여운 유령으로 변신한 롯데월드의 마스코트인 로티와 로리가 맞아준다. 퍼레이드도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는 롯데월드의 시즌 퍼레이드 중 가장 인기가 높다. 핼러윈 데이가 있는 10월에는 방문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퍼레이드, 게임 외에도 매일 두 번씩 무대에서 펼쳐지는 핼러윈맞이 공연도 볼거리”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콘텐츠도 많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