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공효진 대신 로제·김태리…찬바람 불자 바뀐 얼굴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월드스타 '블랙핑크'의 로제를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새 얼굴로 삼았다. K팝 팬덤과 함께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설화수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신규 앰버서더 기용 배경에 대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정진한 로제의 진취적인 면모가 설화수의 선구자적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8년 4월부터 4년여 가량 설화수의 얼굴로 활동하던 배우 송혜교는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모델로만 활동하게 됐다.


한섬 관계자는 "그동안 '프라다', '셀린느'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한 카이아 조던 거버가 아시아 브랜드 모델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글로벌 트렌드 아이콘 카이아 거버 모델 기용으로 신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에도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모델로 배우 김태리를 기용했다. 2020년부터 광고모델을 맡은 배우 공효진과 계약을 마무리짓고, 김태리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아이더 마케팅팀은 "이번 FW 시즌에는 패션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능성은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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