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가문 조리서 수록 음식 재현…12일까지 신청 접수
대전시, 지역 전통조리법 현대화할 학생 요리경연대회 17일 개최
조선 중기 대표 유학자인 동춘당 송준길 가문의 전통조리법을 재현할 요리경연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전통조리서 '주식시의'(酒食是儀)에 수록된 음식을 현대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할 학생 요리경연대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주식시의는 동춘당의 9세손 때부터 여러 해에 걸쳐 집필한 한글 조리서로, 49가지 음식과 24가지 술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주식시의 수록 음식 중 만두, 떡볶이, 비빔국수 요리 실력을 겨루게 된다.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로 16개 팀을 선발한 뒤 오는 1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본선을 치른다.

수상팀에는 대상 100만원 등 총 600만원의 상금도 준다.

/연합뉴스